전체메뉴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검색
임신 중 약물복용 제대로 알고 주의하자! 2012.03.09조회수 : 5390


본인의 임신 사실을 모르고 약을 먹은 여성 중, 혹시 뱃속의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당연히 주의가 필요하지만, 부득이 약을 먹었다하여 지레 겁을 먹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선 산모들은 약물복용에 대하여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숙지하고,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꼭 상담해야 한다.

특히 임신 3~4개월에는 약물 복용 조심
임신 중 약 복용을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시기는 임신 3~4개월(임신 5주~10주)때이다. 이 시기는 태아의 기관이 만들어지므로, 외부의 유해 물질에 가장 민감할 뿐만 아니라 약물이 태아의 기형 유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만큼은 약을 먹는 것을 가능한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라면 담당 의사와 상의 하에 약 복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임신 10주부터 말기까지는 비교적 약물의 영향을 덜 받는 시기이지만, 성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약은 이 시기에 형성되는 태아의 생식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 10주 이후에도 태아 기관의 크기와 기능은 계속 성숙하므로 임신 중 음주나 안전하지 않은 약물의 복용은 출생 후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드름 치료제는 임신 3개월 전부터 피해야

흔히 임신인지 아닌지 모르는 초기(수정 후 2주간)에 약을 먹었다면 태아의 기형이 심한 정도는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여드름 치료제는 임신하기 최소 3개월 전부터 피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여드름 치료제를 복용하다가 임신이 된다면 약 성분이 엄마의 몸에 남아 태아의 기형을 불러올 수 있다.
엄마가 먹는 약의 성분은 태반을 그대로 통과하여 태아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약물로는 호르몬제, 항생제, 해열진통제, 경구피임제, 구충제 등이 있다. 또한 혈관(정맥)으로 바로 흡수되는 피부에 직접 바르는 약은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중이더라도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은 꼭 치료해야
간혹 엄마가 병이 있는데도 아기를 걱정하는 마음에 약을 먹지 않아, 오히려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 간질, 당뇨병, 갑상선 질환, 요도염, 천식과 같은 질환은 다행히 비교적 안전한 약물들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임신 중에는 종두, 소아마비, 홍역, 풍진의 예방 접종은 피해야 한다.

건강한 아이를 위해 전문의와 상담은 필수!
임신 전 기간에 걸쳐 무조건 약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약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기형아를 낳는 것도 아니다. 임신 기간 동안 영향을 주는 약물의 종류와 양을 알고, 기형아검사를 하면 약을 먹었더라도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따라서 미리 임신에 영향을 주는 약에 대해 알고, 약을 먹었더라도 무조건 임신을 포기하기보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